작성일 : 12-12-26 11:50
제목 [언론보도]세계일보 12. 22. <우리 아빠는 산타클로스>
글쓴이 관리자
조회 : 1,989  

특별한 크리스마스 보내려고 가출<세계일보>

우리 아빠는 산타클로스 / 서은주 지음 / 이수정 그림 / 해피스토리 / 1만2000원

서은주 지음 / 이수정 그림 / 해피스토리 / 1만2000원
주인공 쥬크의 아빠는 산타클로스다. 아빠가 산타클로스지만 쥬크는 한 번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했다. 아빠는 매년 다른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올해도 아빠는 쥬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커녕 되레 다른 아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 포장을 도와 달라고 한다. 화가 난 쥬크는 이번에야말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겠다고 다짐하고 집을 나서는데… .

‘우리 아빠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아빠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는 아빠보다 결코 아이들을 덜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책은 아빠가 왜 중요한 날마다 같이 있지 못하는지, 그럼에도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결말에서 주인공 쥬크네 가족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고, 쥬크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냠냠이’의 탄생으로 다시 없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쥬크의 ‘메리크리스마스’는 냠냠이를 환영하는 시점에 완성된다.

결국 가족을 치유할 수 있는 것 또한 가족이다. 쥬크는 본의 아닌 가출로 부모님과 헤어져 영영 집에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겪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함께 있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감정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전제로 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함을 아쉬워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