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21 10:07
제목 [편집후기] 다시, 여자를 생각한다 - 페미니즘을 넘어 피메일리즘으로
글쓴이 해피스토리
조회 : 1,522  
김정아
여성인 나도 신경 쓰지 않고 몰랐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담겨 있다. 피메일리즘이라는 새로운
시선에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많은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장성순
유년기와 청년기에는 여자로 태어난 사실로 꽤나 슬퍼하거나 분노했던 적이 있었다. 중년이 되고 나니 오히려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다. 이 같은 내 개인적인 느낌과 감정은 아마도 페미니즘과 피메일리
즘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선배 여성들의 느낌과 감정과 겹치거나 유사할 것 같다. 올해 초 잊고 살던 ‘여성주
의’에 대한 원고가 들어왔을 때, 오랜만에 가슴이 설레었다. 심지어 편집에 대해 고민할 때 여성대통령을 꿈에
서 만나기도 했다. 이 책으로 여성주의 방법론, 문화주의 논쟁, 혹은 진보와 보수 여성주의 논쟁이 일어나도 좋
고, 심심하고 평화롭게(?) 논쟁이 안 일어나도 좋다. 다만,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방
법에 대한 화두가 다시 시작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히 간절하다.

 
조민지
정일당 강씨는 하늘이 부여한 성품에는 남녀의 구분이 없다고 했다. ‘남자보다’, ‘남자를 넘어서’가 아니라 그저
하나의 인간으로서 나의 장점을 살려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바로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되새긴다.
 
조용범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여성이다. 어려서부터 남자들은 가지지 못한 그 특유의 신비로움을 늘 동경해왔다. 열병
과도 같았던 그 기억들이 이제는 스스로 이해가 된다. 고백하건데, 나는 모든 여성들을 사랑한다.
 
최현진
드디어 책이 끝났다. 판단은 독자들에게 달렸다. ‘여성’이라는 인류의 과반수에 대한 글이라 또 다른 과반수가
어떻게 이 책을 볼지 궁금하다. 단지 ‘여성’이라는 한정적 영역이 아닌 모두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
주길 바란다.
 
현경혜
굳이 여성으로 국한 짓지 않더라도 누구나 선입견 혹은 통속적 관념을 마주하게 된다. 흑과 백으로 나누길 좋
아하는 사회에서 씨실과 날실이 되어 큰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홍승기
책 편집을 업으로 하다보면 들어온 원고는 그저 일감일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원고는 신선한 읽을거리를 제
공했다. 내용을 재밌게 읽으며 작업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일 = 놀이’가 된다. 독자들 또한 즐기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디자이너 조성미
처음 원고를 접하고 ‘피메일리즘’이라는 생소한 용어로 인해 이미지 상이 쉽게 떠올려지지 않아 난감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마감하는 지금, 근본적으로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보편적 진리의 범주에서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수 있었다. 각자의 성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부족함은 상호보완하면서 자신
의 능력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한다면 ‘페미니즘’은 역사의 한 이데올로기쯤으로 기억될 것이다.